THE BORN Logo Image

뉴스&미디어

더본코리아 창업 소식과 창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HOME > 뉴스&미디어

"촉이 딱 오더라고요" 슈퍼바이저 그만두고 직접 차렸는데 연봉이 5배 뛰었다는 청년

2021.12.31


역지사지(易地思之).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이해하라는 뜻의 사자성어로, 흔히 대립 된 입장에 선 이들의 갈등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곤 한다. 어떤 일이든 정(正)이 있으면 반(反)이 존재하기 마련. 가장 이상적인 해결 방안인 합(合)으로 도달하기 위해, 사소한 일이라도 입장바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여기, 정말로 입장을 바꾸어 살아가며 자신만의 지혜를 찾아가는 젊은이가 있다. 더본코리아의 홍콩반점 슈퍼바이저에서 가맹점 점주로 다시 태어난 홍콩반점0410 부천송내점 최지승 점주다.

 

"손님은 식당 종업원의 마음을 모르고, 종업원은 사장 마음을 모르고, 사장은 본사 마음을 모른다고 하죠.(웃음) 서로의 입장이 되어본 적 없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모든 입장을 경험했고, 경험하는 중이랍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홍콩반점0410 부천송내점 


◇ 슈퍼바이저에서 점주가 되기까지


슈퍼바이저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점주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주로 담당 점포의 매출 관리부터 매장 관리, 정기 방문을 통한 문제점 해결 및 교육 지도까지 맡는다. 최지승 점주가 약 4년간 더본코리아에 재직할 당시 했던 일들이었다.

 

“처음부터 슈퍼바이저는 아니었어요. 2017년 입사 초기에는 가맹지원팀의 CS(고객 상담)를 담당했죠. 그때는 더본코리아가 지금처럼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전이라, 고객 상담 체계가 정립되기 전이었어요. 맨땅에 헤딩하는 격으로 고객 상담부터 시작했어요.”

 

그는 그렇게 약 2년간 CS업무를 익혀나갔다. 그러던 중, 현재 더본코리아 사업본부장을 지내고 있는 상사의 권유로 홍콩반점 담당 슈퍼바이저로 직무를 변경하게 되었다.  

 

“더본에는 많은 브랜드가 있지만, 제가 평소에도 즐겨 먹곤 하던 브랜드 홍콩반점의 슈퍼바이저가 되기로 했어요. 내심 기뻤답니다. 슈퍼바이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홍콩반점 운영 전반에 대해 숙지해야 했기 때문에, 홍콩반점 본점에서 주방 교육을 반년 동안 이수했어요. 실제 현장에 나갔을 때, 무엇이 매뉴얼에 맞지 않는지 알려드리려면 누구보다 가장 정확히 (매뉴얼을) 알아야 하는 사람이 슈퍼바이저니까요.”


그렇게 슈퍼바이저로서 각지의 홍콩반점을 매니지먼트하던 그는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되었다. 바로 인생의 승부수를 던지기로 한 것이다.

 

“계속 회사에 다닐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다른 선택을 하고 싶었어요. 정년 은퇴로 일선에서 물러나신 부모님을 대신해 집안 경제를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일까 계속 고민했어요. 홍콩반점을 운영하는 것은 제가 잘 아는 일이었어요. 그뿐 아니라, '이것으로 성공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 한여름에도 구두를 신고 일하는 이유

 

최지승 점주의 매장이 위치한 곳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상동역 부근이다. 그가 더본코리아 담당자와 함께 5개월 간 상권 분석한 끝에, 어렵게 얻은 곳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회사가 몰려있는 오피스 상권이기에, 점심시간에 특히 붐빈다.

 

분주한 매장에서, 최지승 점주는 언제나 주방을 동분서주한다. 여느 점주들처럼 바쁘게 메뉴를 조리하는 모습이지만, 그에게는 한 가지 눈에 띄는 특이점이 있다. 바로 ‘정장 구두’다.

 

“주방에 있다가도 점주로서 홀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생겨요. 주로 손님 응대 때문이죠. 그럴 때 말끔한 복장으로 보여야 하기 때문에, 홀에 나갈 때만큼은 구두를 신는 편입니다. 유니폼도, 누가 봐도 점장임을 알 수 있도록 차별화를 두면서 착용해요. 손님에게 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라는 신뢰를 주기 위해서죠.”



구두를 신고 일하는 최지승 점주 


이어 그는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한 탓에, 구두가 오히려 편해졌다고 답했다. 최지승 점주는 고객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더군다나 과거 레스토랑에서 매니저로 근무할 당시, 구두를 신은 채 넓은 매장을 뛰어다닌 경험도 있었기에 그로서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닭갈비 전문점 등 다양한 식당에서 서버로 일을 해왔어요. 성인이 된 이후에는 베니건스라는 대형 레스토랑에서 홀 트레이너 및 CS로서 경험을 쌓았어요. 그러다 보니 고객의 심리를 잘 꿸 수 있게 된 거죠.”


아르바이트 하던 17세의 최지승 점주 


◇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 노하우를 얻다


최지승 점주는 자영업자로서 ‘손님을 응대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맛과 청결도 중요하지만,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손님을 만족시키려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 매장은 주방 직원들도 모두 손님에게 인사를 한답니다. 매장 특성상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주방 직원들이 가장 먼저 인지하는 경우가 많아요. 홀 서버들의 업무 특성상 주방 쪽을 볼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주방 직원이 인사를 안 하면 어떻게 될까요? 손님은 본인이 매장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직원들이) 인지해주길 바라요. 그리고 손님들은 오히려 매장이 붐빌 때보다, 자리가 많을 때 어디에 앉아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최소한의 안내를 해드리는 것, 그게 기본이고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최지승 점주 


과거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과, 더본코리아 CS 담당자 및 슈퍼바이저로 근무하며 자연스레 습득한 데이터는 그에게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노하우가 되었다.

 

“어쩌다 보니 자영업, 그중에서도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에 개입되는 모든 직원의 입장을 경험하게 됐어요. 아르바이트 생, 매장 매니저, CS 직원, 슈퍼바이저, 자영업자까지. 그래서 각자 어떤 입장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알게 되었어요. 이것이 제가 홍콩반점 운영에 있어서 다른 점주님들보다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슈퍼바이저였을 때와, 처음 점주가 되었을 때 다가오는 느낌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가 되고 보니, 다른 점주님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끝으로, 10월이면 매장을 오픈한 지 4개월 차에 접어드는 그는 앞으로 더본코리아의 직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운영에 힘써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솔 · 직 · 대 · 담 · 한 Q & A

 

Q. 현재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 가운데, 가까운 미래 혹은 은퇴 후에 프랜차이즈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예비 창업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A. 노력의 정도는 슈퍼바이저 출신 여부에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더본코리아 본사 분들, 혹은 그 밖의 일반 직장인 여러분이 창업을 생각하신다면 어쨌든 고생하게 되는 건 똑같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의 경우는, 매뉴얼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보니까 더욱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답니다. 직원들은 고생하지만, 고객의 만족도는 오히려 높죠. 매장을 실제로 운영하면서 노하우도 많이 체득하게 되더라고요. 다른 분들께서 홍콩반점 운영을 도전하게 된다면, 실전에서 부딪히면서 배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Q.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A. 창업자의 길로 나선 이상, 계속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홍콩반점0410 부천송내점을 성업시켜서 2호점, 3호점까지 사업 확장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슈퍼바이저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것이라면, 그 다음 2호점, 3호점을 낼 때는 슈퍼바이저 그리고 점주의 노하우를 모두 발휘해볼 수 있겠죠.(웃음)


간편 창업 문의

간편 창업 문의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