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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식당 인수해 실패한 첫 창업
우씨는 대학에서 수학교육과를 졸업했다. 25년간 수학강사로 근무했다. 50대를 앞두고 다른 일을 알아보던 차였다. 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 중 가장 잘나가는 식당”이라면서 동네에 있던 한 중식당을 보여줬다.
“그 지인은 초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식당이라고, 할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어요. 본인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몇 개 운영하면서 큰돈을 벌었다고도 했죠. 가까운 지인이 그렇게 말하니까 ‘그런가 보다’ 했던 게 큰 실수였습니다.”
◇폐업 위기에서 홍콩반점 창업설명회 찾아
“매출은 점점 줄어드는데, 식재료 납품비는 계속 올라갔어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달았죠. 그대로 폐업하면 25년간 강사로 일하면서 모은 돈을 전부 날리게 되는 거였어요. 눈앞이 캄캄한 그때, 우연히 더본코리아 창업설명회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무슨 정신이었는지는 몰라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콩반점은 국내에서 알아주는 중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우수정 점주는 가게를 접는 대신, 홍콩반점으로 업종 전환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날 우 점주는 홍콩반점 브랜드 담당자를 만나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간절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죠. 홍콩반점 브랜드 팀장님께서 제 말을 끝까지 들어주시더니 연락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며칠 후 가게까지 찾아와 진단을 내려주셨죠. 제 상황을 고려해 간판과 실내 메뉴판 그리고 그릇 등만 바꾸는 최소 비용으로 홍콩반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승인해 주셨습니다. 본사에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해요. 벼랑 끝에서 떨어지기 직전의 제게 손을 내밀어 주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