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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 억대 월 매출” 기적 같은 창업 스토리

2021.06.29



"4년 전, 현재의 매장 자리는 거의 허허벌판에 가까웠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한신포차를 차리면 앞으로 주위에 번쩍번쩍한 게 많이 생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현재, 영일대는 포항 1등 번화가가 됐습니다."


한신포차 포항영일대점 이영주 점주는 아무것도 없었던 영일대 해수욕장 앞에 2018년 4월 매장을 열었다. 오랜 시간 꿈꿔온 창업을 이룬 순간이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첫 달 만에 월 매출 2억을 달성했다. 현재도 꾸준한 고매출을 유지 중인 이 점주를 만났다. 

◇ 부모님의 가게서 일손 돕던 어린 시절, 자연스레 꿈꾸게 된 창업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자영업을 하시는 걸 보고 자랐습니다. 포항에서 대게나 회 같은 해산물을 다루는 식당을 30년 정도 하셨죠. 자연스럽게 저도 중학생 때부터 주말마다 가게에 나가서 일을 돕곤 했습니다. 평생을 장사해오신 부모님이 저에게 창업하기를 추천해 주셨어요. 아마도 평소 함께 일을 하면서 저의 성실한 모습을 긍정적으로 보시고, 장사가 유리하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꾸준히 봐온 부모님의 모습에, 이영주 점주 또한 자연스럽게 자영업을 꿈을 꾸게 됐다. 그리고 자영업 대선배인 부모님의 조언은 이 점주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됐다. '손님이 요구하는 것은 맞춰서 해드리는 것이 맞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고서는 귀찮은 일이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라며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조하던 아버지의 말을 새기며,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 지인 가게 인수해 시작한 맥줏집, 1년 반 만에 폐업하고 얻게 된 것은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을 졸업할 즘에 동네에 좋은 자리가 났다고 해서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맥줏집인데 매출이 꽤 잘 나오고 있었죠. 당시 주인이 권리금을 받지 않겠다고 해서 인수를 하게 됐습니다. 호기롭게 시작한 장사였지만 1년 반 만에 맥줏집을 폐업하게 됐습니다. 처음 1년간은 동네 장사 치고 매출이 좋았어요. 하지만 주변에 싼 맥줏집이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경쟁력에서 밀려버렸죠." 


"폐업을 경험하면서 확실히 깨닫게 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자리가 좋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가게가 넓을수록 좋다는 건데요. 젊은 2030세대를 겨냥할 때는 가게가 넓어야 놀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더라고요. 밖에서 보면 가게 안에 손님들이 얼마나 있는지 훤히 보이잖아요."

뼈아픈 맥줏집 폐업을 경험하고, 이 점주는 눈을 돌렸다. 한신포차를 창업한 2018년도 당시 이 점주는 20대 후반이었다. 자신의 나이에 맞게 청년층을 타깃으로 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맛도 있는 브랜드를 찾았다. 이 점주가 브랜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유행을 타고 금방 끝나버리는 브랜드가 아닌, 꾸준한 브랜드인가'였다. 그렇게 꼼꼼히 따져보고 한신포차를 선택하게 됐다. 

◇ 발전 가능성을 보고 선택한 자리, 허허벌판에서 포항 1등 번화가로


"창업을 했던 2018년 당시에는 포항에서 쌍용사거리가 가장 활발한 번화가였어요. 그런데 포항 토박이인 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지역이 발전할 가능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너무 지역 사람들만 알고 있는 곳이었거든요. 그런데 영일대 쪽은 미래를 봤을 때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영일대 해수욕장이 가까워 관광객이나 외지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기 용이하다고 판단했죠."


현재 영일대는 포항에서 1등 번화가로 손꼽힌다. 이 점주가 운영하는 한신포차를 주변으로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도 많이 생겼다. 매장에서 바로 바다가 보여 그야말로 뷰가 최고인데다, 영일대 해수욕장도 도보로 1분 거리다. 휴가철인 7~9월에는 관광객이 늘어 주말 하루 매출만 약 700~800만 원이 나온다. 이 점주의 안목이 정확히 들어맞은 것이다. 

◇ 첫 달에 월 매출 2억 찍고, 연쇄 창업까지 성공


"본사에서 예상 매출액을 6천만 원으로 책정했었어요. 그런데 첫 달 매출이 3배 이상, 2억이 나온 겁니다. 정말 기뻤죠. 지금 한신포차를 영업한지 햇수로 4년 차인데, 주말 매출은 여전히 비슷하게 나옵니다. 포항이 소도시다 보니 경기를 타는 편이긴 하지만, 휴가철에는 월 매출 1억 3,000~1억 5,000만 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신포차 영일대점이 이른바 대박을 친 후, 이 점주는 포항의 또 다른 번화가인 쌍용사거리에 연쇄 창업을 했다. 쌍용사거리점 역시 지역 내 젊은 손님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주말 매출도 평균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해졌다. 이 점주는 포장과 배달로 매출을 올려야겠다는 판단하에 배달 서비스를 바로 시작했다. 

"배달 경쟁이 심한 시기지만, 음식 하나하나 꼼꼼하게 만들고 음료수 서비스도 챙겨드리면서 재주문 건수도 늘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신포차를 그만둘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애정도 많이 가고, 꾸준히 하다 보면 그만큼의 성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사업을 하나하나 확장해나가는 게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 쓴소리도 달게 들어야 해,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


"처음엔 본사에서 교육을 받은 대로 실행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오돌뼈 같은 메뉴를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그런데 손님들이 들어오고 주문이 몰려오면서.. 5개, 6개씩 밀리고, 주문이 꼬이는 순간 소위 말해 '멘붕'이 왔습니다. 쉽게 하던 것도 버벅대고, 조리 과정도 한 가지씩 빠트리게 되더라고요. 실전에서는 숙련도를 많이 높여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손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이 점주가 믿는 공식 중 하나다. 실수 역시 고객의 '컴플레인'을 통해 알게 됐다. '음식이 맛이 없었다, 서비스가 기분이 나빴다'라고 말하는 고객들의 말을 하나하나 귀 기울여 듣는다. 단점을 보완해나가다 보니 고객들에게 칭찬의 말도 많이 듣게 됐다. 현재 이 점주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식재료의 신선도다.


"기본이 가장 지켜지지 않는 법이잖아요.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저렴한 식재료를 구하게 되고, 손님이 많이 온다 싶으면 요리를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 레시피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음식 맛이 변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고 있습니다. 기본이 흐트러지면 손님이 더 잘 아시니까요." 


 

예비 창업주 분들을 위한 이영주 점주의 조언

 1. 손님일 때와 점주일 때, 가게를 대하는 자세는 변합니다

"손님일 때는 어느 가게를 방문했을 때 맛이 있거나, 없거나 비슷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점주가 되고 나서는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어느 정도의 노력과 고생이 있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죠. 또 맛이 없다면 그만큼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맛있는 건 없거든요. 어떤 결과가 그냥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저 또한 그런 시행착오를 겪었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알게 된 사실이에요."


2. 창업 전 '이것' 미리 꼭 챙기세요 

"상권 분석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 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보고, 동네의 연령층을 고려하고, 유동인구를 생각하는 거죠. 현재보다는 앞으로의 가치를 더 따져보세요. 지금 여기가 잘 된다고 해서 그때 하게 되면 늦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창업할 때는 원래 아무것도 없던 자리였지만, 미래의 비전을 봤잖아요. 이런 것들을 분석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3. 창업 시 마음가짐은 이렇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저도 도전을 하는 마음이 컸어요. 물론 운도 따라줘야 하지만, 자신감이 없이는 도전정신을 가지기 힘들잖아요. 그 자신감은 성실함에서 비롯되어야 하죠. 그냥 차린다고 돈을 버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가장 부지런해야 해요. 직원들보다 항상 먼저 움직이고 모범을 보이셔야 합니다. 장사라는 게 잘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나 자신을 한 단계 발전하는 시기라고 생각하세요. 무엇이 부족했고, 또 얼마나 친절했는지, 음식 맛은 유지하고 있는지 생각하며 노력하다 보면 결국 고객들이 알아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