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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반 기다려 닭발 먹던 애호가가 결국 포차 차린 사연

2021.11.19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선택이 모여 하나의 중요한 결정으로 이어지고, 그 결정이 인생의 매분 매초를 구성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이 선택하고 결정을 내리며 살아가고 있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인생이라는 숲의 길목에서 어떤 길로 걸어가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 그들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신뢰’일 것이다. 앞에 놓인 길에 대한 신뢰일 수도 있고, 그 길을 선택한 자기 자신을 향한 신뢰일 수도 있다.

 

자기 자신만큼이나 하나의 브랜드를 신뢰하며 매일 행복하게 셔터를 올리는 사람이 있다. 한신포차 화성향남점 조혜선 점주는 지난 8월, 업종을 변경하여 창업한 뒤로 지금껏 누구보다 만족스러운 자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더본코리아를 향한 믿음이 곧 그 자신을 향한 믿음으로 발전했다.


“자영업을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죠. 이를 악물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 모든 걸 가질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저는 제가 노력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한신포차를 통해 보상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신포차 화성향남점 외관


◇ 인생은 타이밍이다?

조혜선 점주가 창업 전선에 뛰어든 것은 2013년이다. 인테리어 설계 담당자였던 그는 어느날, 가족으로부터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 운영을 제의받았다.

 

“그때 당시, 가족의 회사가 법인 명의로 이곳(화성 향남읍) 근방의 치킨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저는 평범한 회사원이었고요. 그런데 갑자기 매장에 사고가 났어요. 현금 도난 사고였죠. 믿었던 직원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던 거라, 다들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가족이었던 제게 매장을 맡기신 거에요.”


한신포차 화성향남점 포스를 보고 있는 조혜선 점주


평소 창업에 큰 뜻을 두고 있지는 않았던 그였지만, 당시 만족스럽지 못했던 직장 생활을 비롯한 여러 요인이 겹쳤다. 매장을 맡은 직후, 적응하기까지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직장인의 생활과는 반대되는 영업 시간에 따라 생활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기에 육체의 혼곤함이 뒤따랐다. 그러나 그 모든 대가를 감수하면서도 그는 외식업을 선택했다.

 

“직장인이었을 때, 가족을 도와줄 겸 한번씩 매장을 찾을 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손님을 응대하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았고요. 이 일이 적성에 맞다는 뜻이죠.”


◇ 8년 여정의 끝, 또 다른 시작으로

조혜선 점주가 바통을 이어받아 운영한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은 대체로 성업했다. 50평 규모의 매장에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아주었다. 그의 성실함은 종업 직전 3년간의 매출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뒤늦게 시작한 일인만큼, 손목에 무리가 갈 정도로 열심히 노력한 끝에 얻은 성과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매출이 급증했었어요. 3년간 장사도 잘 됐었죠. 그런데 코로나가 터진 거예요. 배달 매출은 늘었지만 홀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죠. 때마침 오픈한 지 10년이 되었을 때라, 인테리어를 전체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시기였어요. 견적 비용이 만만치 않았죠. 웬만한 프랜차이즈 창업비용과 맞먹을 정도였으니까요.”


한신포차 화성향남점 입구


가족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8년을 이끌어 온 가게였다. 기존의 매장을 리모델링할 것인지, 새로운 매장을 열 것인지를 선택해야하는 순간이었다. 그때, 조 점주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평소 SBS TV 프로그램 <골목식당> 애청자였어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님의 팬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신포차의 닭발을 10년 넘게 즐겨왔어요. 논현동에서 한 시간 반 동안 기다려서라도 먹을 정도로 좋아했죠.”

 

더본코리아와 한신포차라는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인식과, 닭발을 향한 애정이 어느순간 그에게 창업 동기를 부여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던 참이었다. 더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기존 치킨 브랜드는 원가가 너무 비쌌어요. 가타부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점주들에게 ‘밀어넣기’ 급급했죠. 신메뉴가 나와도 일회성으로 끝나기 일쑤였고요. 본사에서 가맹주들을 배려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어요.”


◇ 결심하니 모든 게 일사천리로

조혜선 점주는 시작부터 온전히 자신만의 힘으로 일구어낸 가게를 운영하고 싶었다. 평소 좋아하던 브랜드였던 한신포차 가맹점을 창업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창업설명회를 찾아다니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본사에 제출했다. 처음부터 쉽게 통과되리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본사에서 오케이 사인을 보내왔다.

 

“하늘이 돕는다고 생각했을 만큼 순조롭게 진행됐어요. 제가 운영하고 있는 한신포차 화성향남점은 번화가가 아닌 ‘읍’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가맹이) 될 수 있을지 걱정했었거든요.”

 

조혜선 점주는 주점이 집중적으로 위치한 번화가가 아닌,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생활 상권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창업 과정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날이 갈수록 더 만족스러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신포차 화성향남점 내부 


“처음에는 두렵기도 했어요. ‘혹시나 (장사가) 잘 안되면 어쩌지’하며 걱정도 많았죠. 그런데 영업을 시작하면서 점점 불안이 줄어들었어요. 브랜드 인지도 때문인지, 번화가와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셨거든요. 특히 2~30대 청년 층이 가장 많이 찾아주시는데, 주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란도 아직 까지는 거의 없는 편이에요. 손님들 매너도 좋으시죠.”


조혜선 점주가 만족스러운 것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기존의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을 운영하던 때와는 확연히 다른 점들이 속속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신포차 화성향남점에서 조리한 한신포차 메뉴들


“본사가 점주들을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아요. 다른 브랜드를 운영해본 적 없으면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이죠. 홍보를 위한 전단지를 전 지점에 무상으로 제공해 준다든가, 질 좋고 신선한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등 로열티 측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요. 음식의 퀄리티도 좋다보니 손님들이 '가성비 좋다'며 더 좋아해주신답니다. 메인 메뉴인 닭발은 미리 조리하기에, 손님이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으셔도 된다는 점도 메리트죠.”


한신포차 화성향남점 배달 후기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우연찮은 계기로 자영업자의 삶을 살아온 조혜선 점주. 터전을 일구는 마음가짐으로, 더본코리아라는 기반 위에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다져가고 있는 그는 창업을 시작할 적의 불안함은 이미 잊은 지 오래다. 본사에 대한 신뢰와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그의 매장은 오늘도 활기차게 향남읍의 저녁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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